범양글러브, NFC칩 넣어 비거리 확인하는 골프장갑

2017.11.27 14:33 3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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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골프를 치다 보면 글러브가 젖고 미끄러워 호쾌한 스윙을 할 수 없다. 또 글러브는 한 번 비에 젖으면 특유의 부드러움을 잃고 찢어지기 쉬워 수명이 확 줄어든다.

윤병덕 범양글러브 대표는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젖어도 미끄러워지거나 가죽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 가죽 글러브, '스카치 글러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윤 대표는 "가죽이 비에 젖으면 가죽 가공에 쓰인 염료들이 배어 나오면서 이염이 되고 가죽 상태도 나빠진다"며 "우리가 개발한 스카치 글러브는 특수코팅을 해 젖더라도 그립감이 떨어지는 일이 없고, 가죽 경화 현상도 막아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2013년 출시된 스카치 글러브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그해 5000여 족이 팔렸다. 작년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글러브로 지정되며 3만족 이상 팔렸다. 최근에는 글러브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동거리 측정과 골프코스 내에서 비거리 측정도 가능하도록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윤 대표는 "홍보 마케팅보다는 품질력을 기대했다"며 "올해는 한 달 3000족 이상으로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일본 대형 골프체인에서 수출 제의를 받아 연간 3만족 이상 수출 계약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범양글러브는 스카치 글러브에 적용된 특수코팅과 NFC칩 기능을 활용해 야구 글러브, 등산용 아웃도어 제품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범양글러브는 등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실시간 등산로 위치추적과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한 아웃도어용 사물인터넷(IoT) 장갑도 내놓을 계획이다.

1987년 설립된 범양글러브는 국내 대형 제조공장을 갖춘 유일한 글러브 제조업체다. 연간 판매량은 210만족 이상이며, 개성공단에서 160만족을 생산하고 나머지는 외국 협력업체에서 조달받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카치 글러브와 함께 지맥스(G-MAX) 아우츠(AUTTZ) 등 자체 브랜드로만 연간 130만여 족을 유통하고 있다. 연간 골프장갑 60만족, 아웃도어장갑 50만족을 비롯해 승마장갑, 모터사이클장갑 등을 생산·판매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범양글러브는 첫 수출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장갑 전용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외에도 고급 수입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장갑제품을 유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